정치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와 소통하며 안정적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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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사임을 발표하자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 받게 되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국회와 소통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부터 대통령과 국무총리 권한대행이라는 초유의 역할을 맡게 된 이 대행은 내달 3일 새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 한 달여간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 대행은 이날 오전 대통령 권한대행 첫 출근길에서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행은 1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동시에 물러나면서 국정 서열 4위로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까지 떠맡게 됐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공석이 되면서 사회부총리가 '1인 3역'을 하는 초유의 사태다.
공식 명칭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불과 넉 달 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소화한 데 이어 이제는 사회부총리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게 된 셈이다.
이 대행은 첫 메시지로 '안정적 국정 운영'을 내놨다.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무위원들과 잘 논의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대행은 서울대 무역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한 경제학자 출신이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교육부 장관을 맡으며 교육 분야에서만 경험을 쌓았다.
새로 들어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인해 경제·통상 분야에서 빠른 판단이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다만 경제 분야의 경우 기획재정부 차관이 장관 권한대행을 맡고 있어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된 권력 교체기인 탓에 국회와의 소통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줄탄핵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 대행 역시 언제든 '탄핵'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이런 탓에 이 대행의 권한 역시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6·3 조기 대선까지 불과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데다 국회는 여전히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
이 대행이 이날 0시 모든 부처에 전달한 긴급지시사항 역시 '기본'에 초점이 맞춰졌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군의 경계와 대비를 철저히 유지하고, 모든 도발 가능성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달라"고 지시했다.
외교부 장관에게는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외교 현안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선거가 공정하고 질서 있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사회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치안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 불안을 차단하는 한편, 대선 준비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금융시장 변동 상황에 대비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출근 직후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부처 간 소통을 통한 안보 강화를 강조했다.
이 대행은 "NSC가 국가의 안위와 국토의 안전을 보전하는 동시에 국민께서 안보 불안으로 조금도 염려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시기"라며 "외교, 안보, 국방, 경제 등 어느 분야에서든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각 부처와 기관은 물론 재외공간에서도 치밀한 위기 상황 관리는 물론 적극적인 업무 수행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며 "모든 부처와 기관이 국가 안위의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무엇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원팀이 되어야 한다는 정신 아래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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