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정부, 후지산 분화에 대비한 주민안전 대책 마련..
페이지 정보
본문
일본정부가 후지산 분화에 대비한 주민안전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후지산에서 대규모 분화가 발생할 경우 3시간이면 100㎞ 이상 떨어진 도쿄 지역 철도망의 대부분이 마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 실무그룹이 과거 후지산 분화 사례 가운데 도쿄 방향으로 대량의 화산재를 날려보냈던 ‘호에이’(寶永) 분화 상황을 참고해 추산한 결과를 담은 초안 보고서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 후에 서남서쪽에서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면 피해가 가장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에이’ 분화는 에도(江戶)시대인 1707년 12월 16일 시작된 후지산의 대규모 분화다.
그 이후로 후지산에선 분화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분화로 생긴 약 17억㎥의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16일 동안이나 동쪽으로 날아가 지금의 도쿄 도심부까지 피해를 줬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경우 철도가 조기에 영향을 받아 분화 후 3시간이면 도쿄도(都)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철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분화 후 2일째는 도쿄 일부 지역에 쌓이는 화산재가 10㎝에 달해 사륜구동 차량의 주행도 어려운 상태가 된다.
토사 제거 전용 차량 1000대를 투입하면 분화 4일 정도 후에 수도고속도로 등에서 긴급차량이 겨우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화산재가 2주가량 계속 날릴 경우 도쿄 도심인 신주쿠(新宿) 등에도 10㎝ 정도나 쌓이면서 물류망이 끊겨 일상생활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최소한 1주일분 이상의 식량 비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초안 보고서는 인적 피해 및 경제적 영향을 추산하지 않았지만, 비가 겹치면서 30㎝ 이상의 화산재가 쌓인다면 목조 가옥 붕괴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치워야 할 화산재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해당하는 4억 90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무그룹을 이끈 후지이 도시쓰구 도쿄대 명예교수는 후지산 분화를 상정한 피난·재해 대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하나씩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전글미국 정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공식 확인.. 24.10.24
- 다음글해리스, 트럼프 개표 완료전 승리 선언 가능성 언급.. 24.10.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미국-우크라, 광물 협정 전격 서명..러시아의 ‘전면 …
해울그룹 2025-05-01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한달만에 초고속 …
해울그룹 2025-05-01
-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사의 …
해울그룹 2025-05-01
-
대법원, 이재명 사건 상고심 선고 TV 생중계 허용하기…
해울그룹 2025-04-30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와 소통하며 안정적 국정…
해울그룹 2025-05-02
-
사법쿠데타, 설마했던 관심법 판결이 또다시 현실이 되어…
해울그룹 2025-05-02
-
한수원,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 성공..5월 7…
해울그룹 2025-05-01
-
민주, 최상목·심우정 쌍탄핵 급발진..대법원 파기환송에…
해울그룹 2025-05-0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청투어’ 일정 시동…
해울그룹 2025-05-01
-
명품 거북선, 36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옥포조…
해울그룹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