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베트남에 46% 관세 폭탄..삼성전자 베트남 공장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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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에 세계 경제질서가 휘청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기업들은 해외 핵심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46%의 고(高)관세가 부과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은 삼성, LG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대표적인 생산 거점이다.
기존 생산거점이었던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아세안으로 향했던 한국 기업으로선 대미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 기지다.
삼성은 베트남 북부에 있는 박닌, 타잉응우옌 등 두 곳에서 삼성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50%가량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수출 물량의 상당수도 이 곳에서 생산한다.
LG도 베트남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고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이 생산법인을 베트남에 두고 있다.
LG전자는 TV, 가전 등을 주로 멕시코 등지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넘기지만 베트남에서도 가전 일부 물량을 수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들은 관세 협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생산 조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에 46% 상호관세가 유지될 경우,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부담하고 수출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득실을 계산하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관세 영향과 물류 비용까지 모두 감안해 상대적으로 생산비용 인상 폭이 적은 지역에서 생산을 늘리고, 반대로 다른 공장은 줄이는 식의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들의 생산거점 확대에 따라 미국 수출을 크게 늘려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베트남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13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이는 한국(1316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베트남은 작년 미국의 무역적자 순위에서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베트남과 무역에서 1235억달러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가 베트남에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베트남을 ‘악랄한 무역 남용국‘이라고 비판해왔다.
이에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에 이익이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하루 종일 같이 골프를 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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