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업급여 지급액 급증, 올해 2월 말 기준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 1조7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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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지급액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 환경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728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1.5%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는 1997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급증했다.
건설업(5만8000명), 사업서비스업(3만7000명), 제조업(3만4000명), 도소매업(2만4000명) 순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3.5%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난해 연말 ‘하반기부터 수주량이 늘어나 시차를 두고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11월 이후 수주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건설업에 대한 전망이 더 안 좋을 수 있고 시차를 두고 기성에 반영되더라도 단기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구직급여 신청자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1월에 명절 연휴가 길었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과장은 “1월 마지막 주가 월, 화, 수, 목 나흘이 명절 연휴였다”며 “12월이나 1월 중에 고용 계약이 종료된 사람이 구직급여 신규 신청을 설 이전으로 하지 않고 설 이후로 미룬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2월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일자리는 17만3000명, 신규 구직 인원은 43만1000명으로 구인배수는 0.40으로 조사됐다.
구인자는 10명인데 일자리는 4개밖에 없다는 의미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지난 1월 0.28보다는 회복됐지만 여전히 구직 활동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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